신한자산운용은 오는 23일 ‘SOL 한국AI소프트웨어(종목코드 0105D0)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최초의 테마형 ETF다. 카카오와 네이버가 전체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하며, 삼성에스디에스·카카오페이·LG씨엔에스·더존비즈온·셀바스AI·코난테크놀로지·카페24·폴라리스오피스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정부 정책도 관련 산업에 힘을 싣고 있다. 정부는 ‘모두의 AI 시대’를 목표로 글로벌 AI 3대 강국 진입을 내걸고, 2026년 AI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10조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소버린 AI 전략을 통해 인프라는 정부가 구축하고, 민간이 모델과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추진 중이다.

민간 기업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인프라 단계부터 네이버·카카오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데이터·파운데이션 모델·AI 서비스 단계로 이어질수록 민간의 속도와 경쟁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과거 PC와 스마트폰 보급기에도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였다”며 “이번 ETF는 국내 대표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