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은 유가증권시장에 월배당 상품 ‘SOL 코리아고배당 ETF’(종목코드: 0105E0)를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신정부 정책 변화와 세제 개편 등 최신 배당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고배당 ETF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SOL 코리아고배당 ETF는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편입하는 기존 고배당 상품과 달리, 배당소득 분리과세, 감액배당 혜택, 자사주 매입 효과 등을 전략에 반영했다. 국내 배당투자 환경 변화에 맞춰 배당 성장성과 재무건전성을 갖춘 기업 가운데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20개 종목을 우선 선정하고, 여기에 감액배당 실시 기업 및 자사주 매입 성과가 우수한 기업 10개 종목을 추가해 총 3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종목 비중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예상 기업, 감액배당 기업, 자사주 매입 실행 기업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종목당 최대 비중은 5%지만, 해당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7%까지 확대할 수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정부의 주주환원정책 강화와 배당 세제 혜택 확대로 국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미국 배당 ETF의 연금·ISA 계좌 과세이연 효과가 사라진 상황에서 한국 배당 ETF는 여전히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유효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아, 현대차, 신한지주 등이 포함됐다. 전체 종목 중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기업은 76%, 감액배당 실시 기업은 22% 수준을 차지한다. 8월 말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연 6.68%다.

SOL 코리아고배당 ETF의 첫 월 배당은 오는 2025년 11월 17일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