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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신협회장 출사표' 김상봉 교수 "강점은 전문성·국회 네트워크...현안 해결에 앞장"

  • 오래 전 / 2025.09.24 1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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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성과 국회 네트워크 적극 활용” 
- “업계 단기 과제 해결과 제도 개선” 
- "핀테크와의 형평성 해소와 해외 진출" 

 

김상봉 한성대학교 교수

여신금융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낸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전문성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업계 현안을 적극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24일 팍스경제TV와 만난 김상봉 교수는 본인의 강점으로 단연 전문성을 꼽았다. 그는 여신금융협회 자문위원을 6년 넘게 역임했다.

신한카드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으며 국가미래연구원 간사, 신용카드학회 편집위원장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업계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국회 뿐 아니라 정부 기관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관료나 업계 출신 후보들에 절대 뒤지지 않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 “전문성과 국회 네트워크 적극 활용” 

학계 출신인 김상봉 교수는 단연 전문성을 앞세워 여신금융협회장에 도전한다. 그는 “학계에선 처음 시도되는 일이지만, 신용카드와 캐피탈 분야를 연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제도와 법의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그는 여신전문금융사 사장 자리와 공직 제안을 거절해왔다.

하지만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사명감에 출마를 결심했다. 특히 금융사들이 국회와 협력해 정책과 법 개정에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폭넓은 국회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한다. 그는 "법정 최고금리, 투자 활성화, 스테이블코인 등 이슈들을 국회와 논의하고, 토론회와 대관 업무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선 카드사가 지급결제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김상봉 교수는 “국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먼저 카드망에 태워 거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며 "은행이나 다른 기관이 발행한다면 수익성이 낮아 적극 참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런 접근이 통화 주권과 지급결제 체계 강화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것이다. 금융권이 정책 대응과 기술 선도에 적극 나설 것도 주문했다. 특히 카드업계의 단기 추진 과제로 △종합 지급결제업 도입 △결제 예금 계좌 도입 △가맹점 수수료 개편 △레버리지 비율 확대 등을 꼽았다. 

◆ “업계 단기 과제 해결과 제도 개선” 

우선 종합 지급결제업 도입과 관련해 김상봉 교수는 “현재 페이 기업들은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활발히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지급결제를 담당해 온 카드사들은 제외돼 있다”며 “카드사에도 종합 지급결제업을 허용해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제 예금 계좌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카드 결제에 은행 계좌가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카드사 계좌를 도입하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김상봉 교수의 분석이다. 또 일부 고객이 결제 전 미리 자금을 예치하는 경우에도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그는 “가맹점 수수료를 단순화하고 점별로 영업이익이나 연말정산 자료를 기준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맹점 수수료 개편도 중요한 과제다. 김상봉 교수는 “현재 적격 비용 항목은 내려가는 것만 있고 올라가는 경우가 없어, 폐지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레버리지 비율 확대 등 경제 규모에 맞는 제도적 조정도 병행해야 한다는 게 김상봉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카드사는 본래 제공해 왔던 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통해 업계가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핀테크와의 형평성 해소와 해외 진출" 

카드사와 핀테크 간 형평성 문제와 규제 개선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현재 금융회사는 금융위와 금감원의 감독을 받고 있지만, 빅테크 기업은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도 규제 강도가 다르다. 그는 “여전법 적용 범위를 조정해 카드사와 핀테크가 동일한 규제 하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드사와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동남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미국, 남미 등으로 금융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며 "일본 JCB, 중국 유니온페이처럼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단, 규제 완화가 회원사 간 경쟁 심화로 이어질 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상봉 교수는 "오히려 경쟁 심화가 시장 확대와 소비자 후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 창출과 마케팅 효율성이 개선되고, 국내 금융사들도 제한적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협회장에 선출되면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로 시장 확대와 해외 진출을 꼽았다. 그는 “경제가 성장하면 지급결제 시장도 자연스럽게 확대된다”며 “리스크 관리는 금융사의 기본이지만 동시에 시장 성장을 이끌 여건을 만들아야 힌다”고 밝혔다. 한편, 정완규 여신협회장의 임기는 10월 5일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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