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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마음AI, 국방 특화 AI 'RAISE'로 전장 대응 강화…"차세대 무인체계 겨냥"

  • 오래 전 / 2025.09.25 0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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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AI가 복잡한 전장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안전 규정을 준수할 수 있는 차세대 자율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RAISE'를 공개했다. 마음AI의 핵심 파운데이션 모델인 MAAL(다국어 LLM), SUDA(저지연 음성AI), WoRV(자율제어 모델), BODA(영상 기반 공간인지 모델) 등을 국방 환경에 맞게 확장해 전통적 자율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인공지능과 지식을 결합한 국방 특화형 지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4일 열린 '2025 해양우주력·다목적 유무인전력지휘함 융합발전 컨퍼런스'에서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축사를 통해 "앞으로의 전장은 바다와 하늘, 우주와 해저가 하나로 연결된 통합 전장이며, 첨단 기술 우위가 곧 국가 안보 경쟁력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문환 마음AI 부사장이 ‘피지컬 AI 군사적 활용방안’ 기조강연에서 국방에 최적화된 RAISE 기술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마음AI의 수다, 보다, 워브 등을 실전 환경에 최적화해 적용하고 있다"며 "특히 온디바이스 AI와 전술 AI 기반 기술은 통신망 제약 환경에서도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 한국형 국방 AI 전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 중인 김문환 마음AI 부사장. [사진=임해정 기자]

◆ RAISE, 지식증강 AI·LLM 결합…전장서 자율 의사결정
마음AI는 로봇에 AI 칩과 센서를 장착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피지컬 AI 플랫폼 ‘MAIDE’를 기반으로, 이를 국방 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아키텍처 ‘RAISE’를 구축했다. RAISE는 ‘RAG 기반 에이전트 인텔리전스 온 시큐어 엣지(Agent Intelligence on Secure Edge)’의 약자로 지식증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상황에 맞는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로봇이 필요할 때마다 지식을 실시간으로 검색·활용해 복잡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고 복합적 상황을 단계별로 처리하는 추론 능력도 갖췄다.

보안된 엣지 장치에서 작동하는 것도 강점이다. 데이터를 로컬에 유지해 외부 전송을 최소화하고, 네트워크 단절 상황에서도 지연 없이 대응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빠른 연산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며, 추가 학습 없이도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엣지에서 직접 연산을 수행하기 때문에 클라우드에 질의할 필요가 없다. 센서 입력부터 추론, 행동 명령까지 로컬에서 처리해 초 단위의 즉각 반응이 가능하다.

안전성은 ‘SAFE ACT 엔진’을 통해 보장된다. 모든 행동이 정책 준수 여부에 따라 검증되며 위험한 명령은 차단·조정된다. 로봇이 총기를 장착하더라도 발사 버튼은 반드시 사람이 눌러야만 작동하도록 설계해 자율 무기가 임의로 공격 결정을 내리는 상황을 차단했다.

핵심 기술은 ▲실시간 지식 검색·생성을 통한 상황별 대응(RAG) ▲엣지 컴퓨팅 기반 보안 처리 ▲자연어 추론을 통한 의도 파악 ▲멀티모달 인식 ▲정책 기반 안전 검증(SAFE ACT) 등이다. 

현재 마음AI는 RAISE를 경비 로봇에 우선 적용해 연내 실증에 나설 계획이며, 태국과 경비 로봇 계약을 맺고 도입을 준비 중이다. 향후 사족보행 로봇·드론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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