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7월 4000억원을 돌파한 지 두 달 만으로, 상장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공존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월분배형 ETF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상장한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ETF’는 만기 1주일 이내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구조로 차별화된 인컴 전략을 제공한다. 기초지수 상승폭은 제한되지만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꾸준한 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과도 뚜렷하다. 8월 말 기준 월 분배율은 1.51%, 최근 1년간 누적 연 분배율은 15.98%에 달한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5일 기준 6개월 수익률은 28.37%, 연초 이후 수익률은 36.55%를 기록했다.

세제 혜택도 투자 매력을 더한다. 분배금 중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이 비과세 항목으로 분류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게 절세 효과가 있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ETF’는 변동성을 활용한 절세형 인컴 전략으로 투자자들의 대안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세제 혜택과 안정적인 월 분배를 기반으로 연금투자자와 고액자산가 모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운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