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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보험사도 비트코인 보험 팔 수 있어야"

  • 24일 전 / 2025.10.01 16: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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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연수원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사진=이재인 기자]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보험연수원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재인 기자]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인공지능(AI) 신금융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보험연수원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각오를 다진 것이다. 그는 "최근 네이버와 두나무 합병 사례는 기존 금융과 크립토가 융합된 상징적인 신금융 사건"이라며 "앞으로 이같은 산업군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고 연수원을 AI 신금융 교육기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AI 문제은행·런투언 토큰 추진…금융권 첫 시도"

우선 AI 문제은행을 기반으로 학습AI를 개발해 조기 상용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수원에서 현재 시행 중인 보험 관련 자격 검정시험의 문제와 데이터를 AI 기반 문제은행에 체계적으로 축적한다. 또 이를 토대로 학습한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실무와 시험 대비를 지원하는 학습 도우미로 발전시키려는 것이다.

아울러 학습 토큰 시스템인 '런투언(learn to earn)' 구축을 약속했다. 하태경 원장은 "세부적인 건 내부에서 논의 중으로, 기본 개념은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라며 "연수원이 만든 학습 토큰을 보유받고 그 토큰으로 교육을 이수할 수 있고 자녀들 AI 경제 교육까지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보험연수원이 금융권 최초로 실시 중인 크립토 교육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보상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크립토 교육을 이수한 학습자가 문제풀이 등 학습 활동을 할 때마다 런투언 포인트(토큰)를 적립해 실제 혜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학습 토큰 시스템으로 정착시켜 공부가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하태경 원장은 AI시대가 도래할수록 동시에 빈부 격차가 커지는 영향이 더 강해진다고 평가했다. 이 학습 토큰은 일종의 평생학습 시대에 시민 수익 공유 경제 모델이 된다는 것이다.

하태경 원장은 "이번 학습 토큰 시스템은 AI시대의 수익을 소수 빅테크 기업이 독점하지 않고 AI가 활용하는 지식 데이터를 생산하거나 제공하는 모든 시민이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웹3 생태계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 "보험사도 비트코인 투자 허용해야…AI·블록체인 혁신 가속"

보험연수원은 내년 상반기 직접 개발한 학습AI를 공개하고 학습 모델에 런투언 개념을 적용해 크립토 교육 수강생들이 실제 체험할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정부의 AI 진흥을 통한 경제 혁신 전략에 맞춰 학습AI와 학습토큰 시스템 성장을 위해 정규사업과 별도로 사내벤처 형태의 전담조직을 꾸려 추진한다.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하태경 원장은 "보험산업은 지금 AI와 스테이블코인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기술 혁신의 중심에 서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보험의 형태를 다양하게 확장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보험업권에서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가 들어올 수 밖에 없다"며 "보험업계에 빠르게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은 정부에서 보험회사가 비트코인을 살 수 있도록 열어줘야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회사 법인이 비트코인을 살 수 없는 유일한 나라는 대한민국이다"라며 "보험사가 그 자산을 운영하려면 생명보험사도 비트코인을 살 수 있어야하고 이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보험업권 현안인 삼성생명 회계처리 논쟁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다. 그는 "새 정부의 코스피 5000 목표는 삼성이 다 쥐고 있는데 삼성을 흔들면 이 목표에 굉장히 악영향을 끼친다"며 "지금은 삼성을 도와줄 때지, 삼성을 흔들 때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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