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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금융지주, 공동 AI 플랫폼 시동…보안과 혁신의 새 균형

  • 8일 전 / 2025.10.16 08: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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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은 곧 업로드 예정입니다. 

[앵커]
인공지능(AI)이 금융지주사의 업무 현장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AI가 현장에 자리 잡으면서, 지주 계열사가 함께 활용하는 AI 플랫폼까지 등장한 건데요.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그 이면에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제어하는 기술적 과제도 함께 놓여 있습니다.
유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지주들의 일하는 방식이 AI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문서 작성과 분석을 돕는 AI를, 하나금융은 신용평가 고도화에, 우리금융은 기업여신 영역전반에 AI 지원 기능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각사별 AI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KB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지난 5월 출범한 ‘KB GenAI 포털’은 AI 에이전트를 업무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쉽게 말해 직원이 코딩을 할 줄 몰라도 클릭 몇 번으로 자기 업무에 맞는 ‘AI 업무 비서’를 만들어 바로 쓰는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한 데 모을수록 한 번의 침해가 더 큰 피해로 번질 수 있고, 계열사마다 다른 개인정보 규정은 서로 엇갈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기웅 /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공동 AI 플랫폼을 구축은) 여러 협업 형태에서 데이터 품질을 높일 수도 있고 보다 일관성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 굉장히 강점들을 가질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번의 침해가 전체로 확산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보안적 장치가 좀 더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이중 필터로 유출을 막고 계열사별 격리된 클라우드 저장소를 통해 정보 혼합을 방지하는 등 보안과 규제 준수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잠재적 부담에도 공동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이유는 금융사고를 막고 내부 통제를 강화해 고객에게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응대하기 위해서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이 함께 쓰는 플랫폼을 통해 AI 활용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리스크 통제 및 신기술 활용을 위한 그룹 공동 체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핵심은, 규제를 지키면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합쳐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

[인터뷰] 정세진 /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결국 데이터를 가치 있게 쓰는 거에 대한 고민인데 이종 업권 간의 데이터들이 모였을 때 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카드, 은행 등 업권이 다르니 그런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면 상당한 가치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I가 업무 효율을 높였다면, 이제는 데이터 관리와 신뢰 확보가 금융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유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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