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프리미엄 상품 ‘the OPUS silver(디오퍼스 실버)’의 광고 영상을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자체 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외부 대행사 없이 우리카드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완성한 작품이다. 듀얼디자인으로 출시된 ‘디오퍼스 실버’의 리미티드 에디션인 ‘호작도’ 디자인을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

특히 생성형 AI가 호랑이와 까치의 형태, 붓 터치의 번짐, 자개의 반짝임, 민화의 질감을 학습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카드 속 호랑이와 까치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장면은 한국화 특유의 질감과 여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카드는 이미 AI를 활용한 광고 제작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카드의정석2’ 광고와 캐릭터 ‘베이비블루’ 역시 AI 기술을 활용해 완성됐다. 당시 직원들이 직접 음향과 시각 효과를 제작하며, 실제 촬영이 어려운 장면들을 AI로 구현해 주목받았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생성형 AI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광고를 기획했다”며 “외부 인력 없이 100% 내부 자원으로 제작해 효율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AI 기반의 마케팅 혁신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오퍼스 실버’는 우리카드의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디오퍼스(the OPUS)’ 라인업의 첫 상품이다. 고객 소비성향 데이터를 분석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프리미엄 혜택을 원하는 고객층을 겨냥했다. 쇼핑, 여행, 골프, 백화점 등 주요 프리미엄 업종에서 다양한 적립과 바우처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