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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카드업계, '계속되는 악재'에 건전성 빨간불..."카드대란 재현될라"

  • 1일 전 / 2025.10.22 14: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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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업계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카드대출 연체 규모가 8월 말 기준 역대 최대치인 1조5000억원에 육박하고있습니다. 
계속 확대되는 가계부채와 정부의 대규모 신용사면도 악재입니다. 
이러다 카드대란이 재현되는 건 아닐까요. 
이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드사들이 건전성 악화로 시름하고 있습니다. 

수익성 뿐만 아니라 건전성마저 휘청이다 보니, 카드사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한 달 이상 갚지 못한 카드대출 연체 규모는 1조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약 4년 새 두 배 규모로 증가한 것입니다. 2021년 말 1.9%였던 카드대출 연체율도 꾸준히 늘면서 8월 말 3.3%를 기록 중입니다. 

늘어나는 가계부채도 카드사에 큰 부담입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가계부채는 1929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여기에 정부의 370만 명 신용사면은 추가적으로 카드사 건전성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한 29만 명 정도가 새롭게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을 걸로 예상이 되거든요. 근데 이제 카드사 입장에서는 좀 문제가 될 만한 게 이러한 신용사면 받고 새롭게 신용카드 발급받는 분들이 상당히 취약한 차주일 가능성이 높거든요. 향후에 신용카드사들의 건전성이 추가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용평가사들도 신용사면이 건전성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혁준 /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본부장
“신용사면은 카드사의 연체율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연체 채권을 갚으려는 의지를 약화시켜서 도덕적 해이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신용사면의 혜택을 얻은 연체자들이 정상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더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카드사들도 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전화 인터뷰] 이혁준 /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본부장 
“카드사들은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공격적인 영업은 자제해야 합니다.”

카드론 공급을 조절하고, 부실채권을 조기 매각할 필요도 있습니다. 

[인터뷰]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부실의 주요 원인인 카드론에 대한 공급 조절이 필요한데 실제적으로 수위 조절을 좀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이미 3개월 연체가 된 고정 이하 여신 회수가 좀 어려운 부분들에 대한 신속한 자산 매각이 필요하지 않나"

신용평가사들은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건전성 저하 압력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카드사의 자산건전성 변화 추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 할 방침입니다. 

팍스경제TV 이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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