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최근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해 13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 앞에서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마지막 한 분이 구조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대원과 관계 기관에 감사를 표하며 "험난한 여건 속에서도 헌신적인 구조에 애써주신 구조 대원분들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소방청, 경찰청, 울산광역시, 울산 남구청과 자원봉사자 등 관계 기관과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권 사장은 "한국동서발전 모든 임직원은 유가족·피해자 지원과 현장 수습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공 관계자와 협력하여 전사 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하고 있다"며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후 발전설비의 폐지와 해체는 불가피한 과제"라며 "이번 사고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폐지 과정의 모든 절차를 재점검하고, 안전 최우선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