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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BNK·JB·iM 지방금융지주, 3분기 실적 선방에도 '본업 체질개선은 과제'

  • 오래 전 / 2025.11.14 1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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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 순이익 38%↑ "일회성 요인"
- JB금융 순이익 8%↑ "금리환경 개선"
- iM금융 순이익 25%↑ "충당금 효과’ 

지방 금융지주사들이 지난 3분기 실적을 개선시켰지만, 여전히 본업 체질 개선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JB·iM 금융지주는 모두 3분기 순이익을 지난해 대비 성장시켰다. 단,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본업 중심의 수익성 회복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BNK금융 순이익 38%↑ "일회성 요인"

BNK금융지주는 3분기 294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동기보다 38% 증가한 규모다. 단, 비용 절감 효과와 회계상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3분기 삼정기업 관련 부동산 담보를 처분하면서 약 460억원의 충당금이 환입됐다.

3분기 BNK금융의 대손비용률은 0.45%다. 전분기 대비 0.10%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또 이자이익 부문을 살펴보면, 은행합산 순이자마진(NIM)이 1.80%로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즉, 수익성이 오히려 둔화된 셈이다.

BNK금융은 3분기 보유 중이던 우량 대출채권 일부를 매각해 일시적인 매각이익을 반영했다. 이익 증가분 대부분이 이런 매각익 등 일회성 요인에서 발생했다. 수수료수익 증가도 일부 기여하면서 비이자이익이 전분기보다 41% 늘었다.

JB금융 순이익 8%↑ "금리환경 개선"

J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20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하지만 외부 환경이 만들어낸 비용 완화이 이익이 증가했다. 3분기 그룹대손율은 0.75%로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낮아졌다. 충당금 부담이 줄면서 비용이 안정됐고, 자회사 JB우리캐피탈의 성장이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JB우리캐피탈의 순이익은 7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6% 증가했다. 무엇보다 금리 환경 완화가 JB우리캐피탈의 수익성 개선을 도왔다. 기준금리 완화로 신규 조달금리가 지난해 3분기 3.56%에서 올해 3분기 2.80%로 떨어지며 비용이 줄었다.

그룹의 은행합산 NIM은 2.52%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낮아졌다.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예대마진이 줄면서 이자이익의 성장세가 둔화됐다. 비이자이익도 56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 줄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축소된 영향이다. 

iM금융 순이익 25%↑ "충당금 효과’ 

iM금융지주도 3분기 호실적을 냈다.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한 1252억원이다. 증권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대폭 감소한 게 실적에 좋은 영향을 줬다. 그룹 충당금 전입액은 70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595억원) 대비 56.1% 줄었다.

5개 분기 역속 적자를 기록했떤 계열사 iM증권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꾸준히 흑자전환 했다. 누적 순이익 669억원을 기록했다. 결국 지방 금융지주사들의 실적 개선은 충당금 환입과 비용 축소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본업 수익성은 여전히 정체된 상태란 의미다. 한편, 정부가 추진 중인 ‘지방우대 금융 활성화 방안’이 지방은행의 숨통을 틔워줄지 주목된다. 금리·한도 우대 상품과 지방 전용 보증 확대, 인터넷은행과의 공동대출이 유동성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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