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워인터뷰 김덕조입니다. 
은행의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출산, 육아 등 우리 삶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IBK기업은행의 개인고객그룹 유일광 부행장과 이 부분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Q. 개인고객그룹, 어떤 금융영역을 담당하나

▶ 개인고객그룹은 국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개인 금융 영역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상품과 서비스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예·적금, 연금 등 전통적인 금융은 물론,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객의 중요한 금융 여정에 도움을 드리고자 데이터 기반의 상품·서비스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욱 높여서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먼저 찾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Q. 아이 성장 맞춤형 플랫폼 『아이 봄』 소개

▶ 『아이 봄』은 임신·출산·육아 단계별로 필요한 금융 혜택과 생활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고 부모와 아이를 연결하는 금융과 생활을 융합한 플랫폼입니다. 금융상품이 아닌 고객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실제 양육 환경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과 정보 제공, 자녀 성장 관리까지 폭넓게 아우르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경제적 도움을 드릴 뿐 아니라 보다 쉽게 금융을 접하고 자녀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부모가 아이 성장 과정 내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Q. 어떤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나

▶ 저출산 문제는 더 이상 특정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경쟁력과 직결된 사회적 과제입니다. 국책은행으로서 기업은행 역시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 및 생활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이를 실질적인 금융지원이라는 방식으로 연결한 것이 바로 『아이 봄』입니다. 

금융상품 판매가 중심이 돼서 이벤트나 단순한 정보 제공에 기반한 서비스가 많아 고객의 수용성이 높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아이를 둔 부모 입장이 돼서 자녀의 금융 정보, 성장 정보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아이 봄’ 서비스를 출발하게 됐습니다.

특히 이 서비스는 사내 직원들의 자발적인 학습조직인 CoP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발굴했고 해당 직원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서 실제 사업화까지 이뤄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Q. 『아이 봄』이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는?

▶ 출산축하금, 양육지원금, 금융교육 콘텐츠 등 아이의 생애주기별 맞춤 금융혜택을 종합적으로 제공합니다.
출산예정일부터 자녀 성장관리까지 정부 출산장려 정책과 연계한 다양한 공공 바우처와 금융혜택을 통합 제공합니다. 또한 산모수첩·출산체크 리스트·AI 맞춤형 이름추천 등 생활밀착 서비스도 함께 제공합니다.

Q. 출산축하금, 지원 대상과 혜택은?

▶ 네, 그렇습니다. 출산축하금은 2025년 이후 출산한 고객에게 출산 축하의 의미로 자녀 1인당 최대 8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출산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부모의 초기 양육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국민행복카드 관련 정보 등 부모의 임신 단계부터 필요한 금융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원금 지급을 위해서는 부모고객이 『아이 봄』 서비스를 가입하고 자녀 명의의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이때, IBK금융바우처를 활용할 경우 최대 10만원의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관심 제고를 위해 ‘아이 봄 출산축하 1만명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Q. 출산축하금, 지급 방식은?

▶ 엄마한테 5만원이 먼저 지급이 됩니다. 아이 계좌를 개설하면 3만원이 제공이 되고 총 8만 원이 제공됩니다. 그다음에 2만원의 금융 바우처가 있는데 보통 청약 상품을 가입하면 아이한테 또 2만 원이 제공이 됩니다. 그래서 총 10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Q. 양육지원금, 지급 방식은 어떻게 되나

▶ 이제 양육할 때도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때 양육기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서 일정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리워드 형식으로 분산 지급되는데요.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부모 고객이  『아이 봄』 서비스를 가입하신 후 자녀 통장을 만들면 양육지원금을 매주 1000만원 한도로 신청 고객 수만큼 안분해서 제공됩니다. 예를 들어서 1000명이 신청하면 1000만원을 나눠서 1만원씩 신청한 고객한테 통장으로 지급되는 구조입니다.
            
Q. 두 제도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 서비스가 이제 막 시작을 해서 아직까지는 확인된 효과를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지만 두 제도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총 1만명 대상으로 출산 축하금과 더불어 매주 1000만원씩 신청 고객 수만큼 안분된 양육지원금 때문에 부모의 초기 양육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들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금융기관 이용이 보다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면서 부모님이나 자녀분이나 금융이나 자산 관리에 대한 관심이 좀 더 커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은행 입장에서도 아이의 첫 금융거래 선택에 있어서 IBK가 선택될 가능성을 높이는 거고 또 길게는 어린이 청소년 고객을 확보하고 이후에도 IBK와 보다 좋은 관계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기대하시는 것은 저출산이 우리 아이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이고 모두가 힘을 모아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임을 알리고 또 출산 친화적인 문화를 확산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기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부모 입장에서 가장 큰 매력은?

▶ 말씀하신 것처럼 통장에 지원금이 나타나는 실질적인 혜택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맞춤형 혜택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이 이루어집니다. 복잡한 절차 없이 한 번의 가입으로 금융과 돌봄 지원이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연결되는 것을 부모님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이용자 반응 및 초기 성과는?

▶ 출산을 하게 되면 은행에 방문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상당 기간 동안 출산 직후에 비대면으로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이 많았고요.

그래서 시범 운영 기간 중에도 불구하고 가입자가 1만명을 넘었고 그중에 한 20%는 자녀 계좌가 개설되는 그런 효과가 있었고요. 또 첫째를 출산한 가정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바로 챙겨주는 IBK’라는 반응이 있었는데 그게 좀 인상이 깊었습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는?

▶ 올해까지 가입하면 커피 쿠폰을 드립니다. 그다음 자녀 계좌를 만들면 최대 4%포인트 금리우대 쿠폰도 드립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출산축하금과 양육지원금을 11월 10일부터 현재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부분들을 많이 검토를 하고 있어서 확정되면 다시 고객님들이 제공해 드릴 예정입니다.

Q. ‘아이 봄’ 향후 추가 기능 계획은?

▶ 서비스를 출시한 지 얼마 안돼서 고객 의견을 잘 청취하고 해서 업그레이드를 계속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영유아 돌봄·교육기관 연계, 청소년 금융교육 콘텐츠 등 확장 기능을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육아 플랫폼들이 있는데 그곳과 제휴를 하고 또 생활 돌봄 지원을 강화해서 보다 많은 부모님들께 알리고 또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아이 봄’의 사회적 의의는?

▶ 사실 출산이나 양육은 개인에 있어서나 가정에 있어서나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 삶의 전환점에 금융이 함께 가서 개인의 필요는 물론이고 사회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저희 은행이 금융이 동행한다는 것에 있어서 사회적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저출산 시대, 금융기관의 역할은?

▶ 금융기관이 저출산과 돌봄 문제 해결에 참여한다는 것은 경제적 지원을 통한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서 금융이 가지는 사회적 가치를 활용해서 국가적인 과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활용해서 금융의 접근성을 보다 확대하고 또 대상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출산 및 양육 여건 조성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수행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사실 저출산,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저희 IBK기업은행이 자발적인 고민과 그런 노력의 소산이라는 것도 한 가지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Q. 데이터 통합 플랫폼 위한 기술 구현 비결은?

▶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 정부가 갖고 있는 데이터들이 많이 개방하고 있고 각 은행마다 또 금융사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객 입장에서 보면 내가 임신했을 때, 출산했을 때, 자녀를 키울 때 필요한 여러 가지 정부 혜택이나 바우처나 관련된 정보를 각각 다 찾아다녀야 합니다. 

저희가 임신과 출산, 육아와 관련된 정보들을 다 모아서 고객들이 한눈에 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다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고객들의 시간을 줄여주고 비용을 줄여주고 노력을 줄여주는 그게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이제 출산지원금과 양육지원금 이런 부분들을 더해서 고객들의 가치를 더 높이는 그런 비대면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디지털 전환 과정의 주요 과제는?

▶ 고객의 금융 서비스 이용이 과거 대면 채널에서 비대면으로 이미 많은 중심이 옮겨갔습니다. 금융 서비스가 한 순간도 멈춰서는 안 되거든요.

그래서 디지털 전환이 되게 중요한 과제이고 모든 은행들이 집중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저희가 판단하기에는 가장 우선되는 과제는 사실 요즘 문제되고 있는데  안정성과 보안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데 보안의 기준과 규제가 좀 높고 또 검증 기간도 많이 길어져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또 노력도 많이 들어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는 속도보다는 고객의 신뢰가 보다 중요한 가치로 가 되어야 하고 또 안전한 혁신을 추구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국책은행, 어떤 의미 갖나

▶ 국책은행으로서의 책임감이라고 하면 사실 국책은행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탄생한 은행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가가 지정한, 사회가 지정한 과제를 수행하는 역할이라 사실 시중은행의 공공 금융 서비스와는 다른 또 다른 과제가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 기업은행 같은 경우에는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탄생한 의미이기 때문에 거기에 가장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중은행과 다른 또 사회적 책임들, 또 시중에서 할 수 없는 공공적인 역할들 이런 것들이 추가적으로 저희가 수행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하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공공성 강화, 어떤 사례로 나타나나

▶ 가장 일례로 들면 사실은 시중은행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영업점 수를 줄이려는 노력들을 많이 했습니다. 저희 기업은행 같은 경우에는 2023년 이후에 오히려 4개의 영업점을 늘렸습니다. 이게 대면 채널에 있어서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했다는 데도 의미가 있고요.

그리고 이러한 노력들 외 비대면 채널에서도 고령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쉬운 뱅킹, 그리고 보이스피싱 예방을 하기 위한 i-ONE가드 서비스도 제공 중인데 좋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카드사 정보 유출 등으로 해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이슈가 되게 크게 작용하고 있는데요. 고객 신뢰가 가장 핵심 가치인 기업은행에서는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안정성을 기반으로 개인 정보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향후 어떤 서비스 선보이나

▶ ‘아이 봄’ 서비스가 다른 서비스와는 달리 고객을 가장 중심에 놓고 만들어진 상품입니다. 그런 것처럼 앞으로도 IBK에서는 고객을 가장 최우선으로 해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텐데 그 중심에는 아무래도 디지털 전환과 AI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AI를 기반으로 고객께 드리는 서비스를 얼마만큼 더 고도화할 수 있을지 저희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쪽에 이제 저희의 집중적인 노력을 할 거고요. 

그리고 IBK기업은행이 기업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국책은행이다 보니까 개인금융이 가진 브랜드가 가진 한계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한계들을 좀 넘어서기 위해서 다양한 민간 플랫폼이랑 업무 제휴도 하고 하는 융복한 서비스를 앞으로 선보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말씀드린 것처럼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AI를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또 그와 더불어 국책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그런 공적인 책임을 다하는 그런 역할도 다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