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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549개 기업, 자산 규모별로 뚜렷한 격차"

  • 오래 전 / 2025.11.18 1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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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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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올해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현황을 점검한 결과, 공시 기업 수와 전체 핵심지표 준수율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단, 기업별로 자산 규모에 따라 이행 수준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거래소의 '25년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 점검 및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사업연도 기준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41곳과 자율공시 기업 8곳을 합해 총 549곳이다. 이들 기업의 핵심지표 평균 준수율은 55.3%다.

지난해(51.2%)보다 4.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전자투표 도입과 주주총회 분산 개최 비중이 확대되면서 주주 의결권 행사 환경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자산규모별 이행 수준에서 차이가 있었다.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의 핵심지표 준수율은 67.1%다.

이에 비해 5000억~1조원 구간은 38.6% 수준이다. 특히 이사회 성별 다양성 지표의 경우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의 준수율은 80.9%였으며, 5000억~1조원 구간은 27.5%로 50%포인트 넘는 격차를 보였다. 이사회 독립성과 다양성 확보가 기업 규모에 따라 다른 것이다. 

감사기구 운영 수준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내부 감사기구가 외부감사인과 정례적으로 분기별 회의를 진행한 기업 비중은 자산 2조원 이상에서 84.1%, 5000억~1조원 구간은 30.3%였다. 53.8%포인트에 달하는 격차를 보인 것이다. 

거래소 측은 "감사기구 구성·제도 관련 지표는 지속적으로 높은 준수율을 보인다"며 "하지만 운영 관련 지표는 추가 개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배당정책 관련 정보 제공 역시 차이를 보였다. 배당 정책·배당 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안내한 기업 비중은 자산 2조 원이상 기업이 66.8%였다.

이에 비해 5000억~1조원 구간은 19.7%로 47.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밸류업 정책의 핵심인 배당 관련 공시에서도 중견사 중심의 이행 속도가 비교적 느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내년부터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의 의무 공시 대상이 코스피 상장사 전체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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