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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파운드리, 16회차 CB 75억 조기 매입…“희석 차단·재무 안정화” 

  • 20일 전 / 2025.11.26 0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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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엣지파운드리]

코스닥 상장사 엣지파운드리가 150억원 규모의 16회차 전환사채(CB) 중 절반인 75억원을 조기 취득하며 시장 불확실성 차단에 나섰다. 지난 25일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보유 현금을 활용해 장외 매입을 완료했으며, 이는 잠재적 전환물량 확대에 따라 불거졌던 희석 우려를 회사가 직접 해소한 결정적 조치로 평가된다.

이번 조기 취득의 배경에는 지난달 23일 단행한 휴림로봇 지분(3,828,871주·지분율 3.20%) 전량 매각이 있다. 해당 매각을 통해 엣지파운드리는 약 226억2000만원을 유입하며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곧바로 CB 조기 취득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보유 자산 매각에서 확보 자금으로 CB 조기 취득한 이후 주주가치 보호”라는 구조적 대응이 비교적 신속하고 치밀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조치는 FI가 보유한 전환권 및 풋옵션 행사 시점을 앞두고 회사가 선제적으로 내놓은 ‘위험 차단 카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환가 조정으로 잠재 전환 규모가 커지던 시점에 회사가 직접 물량을 축소함으로써 희석 리스크를 차단하고,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원천적으로 줄였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엣지파운드리가 이번 조기 취득을 통해 ▲주식 희석 우려 완화 ▲재무 레버리지 관리 ▲투자자 신뢰 회복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단순한 CB 재매입이 아닌, 매각 자산과 재무 전략을 연계한 ‘밸런스 시트 리빌딩(Balance Sheet Rebuilding)’에 가까운 조치라는 것이다.

엣지파운드리 관계자는 “주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회사가 직접 희석 요인을 정리해 시장 우려를 최소화한 것”이라며 “재무구조 안정과 주주가치 보호를 중심에 두고 필요한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엣지파운드리는 내년부터 열화상 센서·카메라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을 본 궤도에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방산·민수·전장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 동시 진출하며 합병 이후의 통합 시너지를 실질적 매출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에서는 “CB 리스크 정리에서 방산·열화상 센서 사업 성장”의 구조가 뚜렷해지면서 엣지파운드리의 중장기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희석 우려 해소와 함께, 내년 사업 성장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신호로 해석할 만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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