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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AP위성이 여는 우주 전략 테이블 'ASTC 2026'...韓 위성 통신 판 키운다

  • 20일 전 / 2025.11.26 1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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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트너·정부 한자리에…위성 기술 논의 활발
핵심 키워드는 '연결'…기술·산업·네트워크 잇는다
국가 차원의 전략 플랫폼 구축 필요성 강조

[앵커]
우주와 위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세계 시장에 대비한 움직임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AP위성이 산업계와 정부, 연구기관을 한자리에 모아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한국이 위성 통신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준비해야 할지, 현장에서 명확한 방향성이 제시됐습니다.

김홍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사장을 가득 채운 해외 파트너사와 정부 관계자들이 위성 기술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갑니다.

한국이 우주 통신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종합 전략 무대로 꾸려진 'ASTC 2026'. 핵심 키워드는 '연결(Connectivity)'로 우주 기술, 산업 생태계, 글로벌 네트워크를 하나로 잇는다는 의미가 강조됐습니다.

이 자리서 AP위성은 아시아, 유럽,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공동 미션 협력을 확대하며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국제 표준 논의 단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우주 산업의 주도권은 단순한 제조 능력이 아니라, 글로벌 연계를 통해 기술·운용·서비스를 통합하는 역량에서 결정된다는 판단입니다.

[씽크] 이성희 / AP위성·컨텍 대표이사
"현재 우주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10년, 20년 이상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이어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방향에 시장이 맞춰 갈 필요가 있고, 반대로 시장이 이미 흐름을 형성했다면 정부 정책도 이에 부합하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현장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겪는 구조적 어려움도 언급됐습니다. 좁은 내수 시장, 기술 인력 부족, 민간 투자 위축 등 오래된 문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기업이 함께 장기 프로젝트를 설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씽크] 서영수 / KT SAT 대표이사
"위성 기술의 도약은 특정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사회와 산업 전반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열리는 'ASTC 2026'은 산업계와 학회, 연구기관과 정부가 함께 미래 방향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우주 산업은 글로벌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기술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저궤도 위성(LEO) 통신의 급부상, 플랫폼 모듈화, 다중궤도(Multi-Orbit) 서비스 등 주요 변화는 이미 세계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상황입니다.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1% 미만의 시장 점유율을 넘어 도약하기 위해선, ▲정부 정책의 속도와 유연성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지속 가능한 기술·서비스 모델 발굴이라는 세 가지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이 자리에서 재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한국 위성 산업이 기존 '제조 중심' 구조를 넘어 서비스·데이터·운용 생태계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주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이 장비 제공에서 '서비스 운영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느냐가 향후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결국 AP위성과 국내 우주 산업계가 제시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연결하고, 협력하고, 글로벌로 확장하라" 지속 가능한 우주 산업을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기술 경쟁을 넘어, 국가 차원의 전략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AP위성이 이끄는 'ASTC 컨퍼런스'가 앞으로 한국 우주 통신 산업의 방향을 어떻게 규정할지,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떤 존재감을 확보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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