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전문 테크기업 고성엔지니어링이 안정적인 자동화 매출을 바탕으로 로봇 SI(시스템 통합)·모빌리티·메디컬 분야까지 성장축을 넓히며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년간 축적한 자동화 기술력과 로봇·AI 신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키우고 있으며, 2027년 코스닥 상장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팍스경제TV ‘파워인터뷰’에 출연한 최창신 고성엔지니어링 대표는 김덕조 보도국장과의 대담에서 “회사 매출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자동화 사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고난도 공정에서 축적한 경험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패널 이송, 고정밀 증착, 히팅·쿨링 같은 정밀 공정을 자체 소프트웨어와 제어 기술로 구현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로봇 SI 사업은 두산로보틱스·SK하이닉스·LG CNS 등 대기업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행하며 제2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자체 소프트웨어인 ACS(AMR Control System)와 에이전트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로봇의 속도, 정확도, 제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내년부터 로봇 SI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성엔지니어링은 로봇 기술력을 기반으로 모빌리티(드론)와 메디컬(재활로봇)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유럽 기업 DDE와 협력해 GPS 재밍 환경에서도 자율 비행 가능한 AI 드론을 개발 중이며, 국방·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상용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재활로봇 기업 로볼리전트와 협력해 상·하지 재활 보조 로봇을 국내 도입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은 미국 국방성과 PoC를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자동화의 안정성과 로봇·모빌리티·메디컬 신사업의 성장성이 결합돼 고성이 앞으로 3~5년 사이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며 “2027년 500억원대 매출 달성과 코스닥 상장 추진을 목표로 신규 프로젝트와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성엔지니어링은 보이지 않는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기술력을 쌓아온 B2B 기업”이라며 “자동화 기반 위에 로봇과 AI 신사업을 더해 미래 제조혁신의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팍스경제TV ‘파워인터뷰’ 고성엔지니어링 편은 오는 11월 29일(토) 오후 5시 30분 본방송, 11월 30일(일) 0시 30분 재방송으로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