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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글로벌 탑티어 자동차 전지 제조사 전해액 공급권 확보 임박

  • 15일 전 / 2025.12.01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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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켐]
[사진=엔켐]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은 1일 독일과 북미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의 공급망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글로벌 탑티어 자동차 제조사가 설립한 배터리사로 엔켐 아메리카와 엔켐 폴란드가 최근 품질·기술 요구(QTR) 전 항목을 통과해 조건부 공급사(Yellow Rating) 지위를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4년간 준비돼 왔으며, 공급망 요구 기준을 사실상 최종 단계까지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QTR 심사를 통해 품질, 전해액 기술, 양산 안정성 등이 인정됐으며, 최종 공급사 선정은 12월 중순에 확정될 예정이다. 엔켐은 공급 안정성과 품질을 전제로 납품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례는 엔켐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임을 입증한 계기로 평가된다.

고객사명은 비공개지만, 업계에서는 이 업체가 독일 및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주요한 경쟁력을 가진 배터리 제조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삼원계 배터리 기반의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며, 전해액 공급사 지위가 확정될 경우 향후 독일과 북미에서 전해액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 이 같은 공급망 확대는 엔켐의 글로벌 생산 거점 가동률 회복과 매출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엔켐은 이번 독일·북미 공급 사업에서 합작법인 이디엘과 구축한 수직계열화를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새만금에서 준비 중인 비중국산 LiPF6(육불화인산리튬)를 투입하고, FEOC(해외우려기업) 규제를 충족하는 원재료 기반 공급 체계를 완성해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공급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평가된다.

엔켐 관계자는 “독일과 북미의 전해액 공급망에서 마지막 단계까지 진입한 것은 엔켐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증거”라며 “최종 선정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적극 대응해 유럽 사업 확대와 가동률 개선에 확실한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은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 유지로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전해액 시장에서도 공급망 안정성 확보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9월 EU 신규 전기차 등록 대수는 130만대로 전년 대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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