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정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태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쿠팡 공식 홈페이지에도 박 대표 명의로 사과문이 게재됐다. 향후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존 데이터 보안 장치와 시스템 변화 등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 대표는 “올해 6월 24일 시작된 쿠팡의 최근 사고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박 대표는 “모든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쿠팡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며 “이 의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종합적인 데이터 보호 및 보안 조치와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런 사건으로부터 고객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재 기존 데이터 보안 장치와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