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소형 위성 기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이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합니다. 284억원의 공모자금으로 군집위성을 구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를 확보해 우주 방산과 환경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임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초소형 군집위성 시뮬레이션입니다.

지구 관측의 경우 대형 위성은 궤도 특성상 관측 주기가 길어 최대 일주일이 걸리지만 여러 기의 초소형 위성이 번갈아 관측하면 1시간 이내 감시가 가능합니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2031년까지 84기의 위성을 군집화해 운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
"위성 제조와 발사, 운용은 물론 발사 후 수집되는 데이터를 AI 솔루션을 통해 인사이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A부터 Z까지의 통합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가격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를 최소화할 수 있고 기관별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초소형 위성 종합 설루션 회사입니다."

초소형위성 상용화 이후 수주와 매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3년 우주 헤리티지(검증 이력) 확보 이후 신규 수주는 지난해 696% 급증했습니다.

매출은 2021년부터 매년 두 배씩 성장해 올해 3분기 말 기준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습니다.

박 대표는 확정된 계약과 예비사업 수주가 본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흑자전환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특히 상장을 통해 확보한 투자 재원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입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
"R&D(연구개발)를 통해 주력 위성을 우주에 발사해 장기간 검증을 마쳤고, 위성 시스템의 양산 체계 역시 우주에서 검증을 마쳤습니다. 공모 자금이 충분히 확보되면 본격적인 스케일업을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해 상장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나라스페이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172만주, 공모 희망가는 1만3100원에서 1만6500원입니다.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입니다.

팍스경제TV 임해정입니다.

[촬영] 김낙찬
[CG] 권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