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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신한 이어 금융권 수장 ‘연임 기조’ 확산…BNK·우리·인뱅도?

  • 8일 전 / 2025.12.07 2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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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은 연임 확정···진옥동 회장, 3년 더 이끈다
- BNK 인선 잡음···우리금융도 검증 착수
- 경영 연속성 시험대 오른 인터넷전문은행

신한금융 차기 회장이 진옥동 현 회장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금융권 인선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다. BNK·우리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에 이어 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도 이달부터 수장 결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향후 금융권 전략 지형이 크게 재편될 전망이다.

◆ 신한금융은 연임 확정···진옥동 회장, 3년 더 이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확정하면서, BNK·우리금융을 비롯한 주요 금융사의 수장 인선이 본격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4일 진옥동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진옥동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통해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회추위는 지난 9월 26일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이후 수차례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해왔으며, 경영성과·역량·자격요건·평판조회를 종합 검토한 뒤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진옥동 회장이 신한은행장과 그룹 회장으로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조직관리 역량과 도덕성, 통찰력을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3년간 디지털·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신한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점, 내부통제 문화를 정착시키며 내실경영을 강화한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BNK금융과 우리금융 등 남은 지주사 인선으로 향하고 있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오는 8일 회의를 열고 빈대인 전 회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성주 BNK시스템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등 4인 후보 가운데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BNK 인선 잡음···우리금융도 검증 착수

특히 BNK금융은 회장 선임 절차를 둘러싼 주주 요구가 거세지며 인선 과정이 한층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라이프자산운용(지분 약 3%)이 BNK금융 측에 회장 선임 절차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송하면서다. 

이 운용사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임추위 전면 재구성 ▲후보 경영계획 공개 프레젠테이션(PT) ▲주주 대상 설명회 강화 등 투명성 확보 방안을 수차례 제안했으나, “회사가 제대로 수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BNK금융의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문제 삼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BNK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로 국내 7대 금융지주 평균(11.1%)을 밑돌고, CET1 비율(12.59%) 역시 평균치(13%)보다 낮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BNK금융 임추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주주의 제언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BNK의 경영승계 절차는 타 금융지주와 동일하게 사전에 마련된 모범관행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임추위도 지난 1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외부 후보 2명까지 총 4명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을 확정했다.

경영 연속성 시험대 오른 인터넷전문은행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달여 동안 복수의 외부 전문가 면접, 후보자별 경영계획 발표 및 심층 면접 등 검증 과정과 위원들 간의 논의를 거쳐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 후 내년 3월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업계에서는 임종룡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비은행 부문 강화, 기업금융 재편, 디지털 경쟁력 제고 등 중장기 전략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연말 인사 흐름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케이뱅크는 최우형 행장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되면서 연임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만큼, 경영 안정성과 전략 일관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어 토스뱅크 역시 이은미 대표의 임기 만료가 내년 3월까지인 만큼 이달 중 임추위 가동을 포함한 차기 인선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취임 이래 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리더십 연속성 여부가 중요한 판단 요소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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