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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카로, 코스닥 상장..."SDV 시대 핵심 '보안' 선점"

  • 5일 전 / 2025.12.10 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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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카로 상장식 홍석민 대표이사 타북 장면 [사진=페스카로]

페스카로가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고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페스카로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2,500원 ~ 15,500원) 최상단인 15,5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498억 원 수준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는 1,43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3.6조 원으로 높은 청약 열기를 기록했다.

2016년 설립된 페스카로는 자동차 전장시스템 전문가와 화이트해커 출신 인력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전문기업이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사이버보안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유럽, 한국,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가 확산되고 있으며, 규제 인증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차량 판매가 불가해 사이버보안이 산업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았다. 페스카로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통합솔루션 기반 단기-안정성, 중기-성장성, 장기-지속성을 모두 갖춘 3단의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 먼저, 제어기를 보호하는 ‘전장부품 보안솔루션’은 순수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재사용성이 높고, 프로젝트 기반 고정 금액의 라이선스로 단기적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차량 통신 전체를 보호 및 관리하는 제어기 형태의 ‘차량통신 보안솔루션’은 초기 개발 투자 부담이 크지만, 전장부품 보안솔루션의 단기적 매출로 비용을 상쇄했다. 양산 개시 후 차량 판매량에 비례하여 매출이 발생하여 중기적 매출 성장을 견인한다.

마지막으로 사이버보안의 설계·구현·통합·운영부터 양산 이후 실시간 모니터링까지 가능한 웹 기반 ‘규제 대응 IT솔루션’은 연간 구독형으로 매출이 발생한다. 기존 보안솔루션들과 연계되어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하며 장기적 성장을 이끄는 구조다.

페스카로는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수익 143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79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나, 이는 상환전환 우선주(RCPS)의 회계적 처리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현재는 모두 보통주로 전환되어 손실 요인이 제거된 상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6%, 유동비율 2,000%, 자기자본비율 94%로 기술특례 상장임에도 견조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공모를 통해 2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한 페스카로는 기존 현금 보유액을 포함해 총 500억 원 이상 규모의 유동성을 갖추게 됐다. 회사는 지속적인 흑자 경영을 바탕으로 상장 이후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일본·인도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 공략과 현지화 전략에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전장전문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제어기 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한층 견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홍석민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은 페스카로 기술력과 성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힘을 보태주신 모든 관계자와 임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핵 더 모빌리티 정신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도전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대한민국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모빌리티 사이버보안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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