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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학군지...대치동 신고가에 수도권까지 꿈틀

  • 4일 전 / 2025.12.11 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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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센트럴자이 조감도 [사진 = GS건설]
역삼센트럴자이 조감도 [사진 = GS건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학군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강남구 대치동 등 대표적인 ‘학세권’ 지역의 인기가 서울을 넘어 수도권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11일 부동산R114 자료(지난 2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을 대표하는 교육 생활권인 강남구 대치동의 올해 10월 아파트평균매매가는 약 37억210만원으로 전년 동월(2024년 10월) 대비 15.29% 올랐다. 이는 강남구 전체 평균 매매가(약 31억8754만원)보다 5억1456만원가량 높은 가격으로, 강남구 내에서는 압구정동(약 61억468만원)에 이어 가장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신고가 거래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대치동 ‘대치 르엘(‘21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11월 39억5000만원으로 손바뀜했다. 직전 최고가는 38억원(10월 거래)으로 한 달도 안돼 약 1억5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대치동 ‘은마(‘79년 8월 입주)’ 전용면적 84㎡ 또한 같은 달 43억1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하며 1년 만에 약 14억1000만원이 올랐다.

학군지의 인기는 강남뿐만 아니라 서울 외곽지역 및 수도권에서도 확인된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강북의 대표 학군지로 꼽히는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의 10월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7억5220만원으로 노원구에서 가장 높다. 서울 1군 학군지 못지 않은 대규모 학원가가 위치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도 동월 수치가 9억5915만원으로 동안구 내 월등한 1위를 기록했다.

학군지 아파트는 수요 유입이 꾸준하면서도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녀를 둔 30~40대가 주택시장의 주요 수요층인 데다 가구당 자녀 수가 줄어들면서 교육에 대한 투자 심리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학령인구 감소로 작은 규모의 동네 학원가들이 폐업하게 되면서 1군 학군지로 쏠리는 교육 환경의 양극화도 더욱 심화하고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춘 지역이 부촌으로 자리잡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학군지 주변 단지는 실수요를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인근 대비 우수한 주거 환경까지 더해져 인기가 높다”라며 “특히 초중고교와 학원가가 모두 인접한 단지의 경우 수요자들이 장기적으로 거주할 확률이 높아져 미래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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